신입사원 1년 내 퇴사, 기업의 점검이 필요한 시기 - 한 걸음도 떼지 않고 천리길을 갈 수는 없다
[신입사원 1년 내 퇴사, 기업의 점검이 필요한 시기]
한국경영자총협회가 전국 306개 기업을 대상으로
2016년 신입사원 채용실태 조사를 했고,
가장 큰 이유는 조직·직무적응 실패(49.1%)
이어서 급여·복리후생 불만(20.0%), 근무지역·근무환경에 대한 불만(15.9%) 순이었다.
신입사원 조기퇴사를 막기 위한 기업의 대응 방안으로는
직무역량과 적성을 감안한 현업배치(51.3%)가 가장 많았고
멘토링 등을 통한 애로사항 파악(46.0%), 비전 제시(36.3%)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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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는 말한다.
그거 참 근성도 없고 인내심도 없다고.
퇴사율이 27.7%라고 하니까
도무지 이유를 모르겠다는 것이다.
정말 이유를 모르시는 건가 아니면 인식하지 못하고 있는 건가
그러나 부당한 상황, 본인이 만족되지 않는 상황을
그냥 참고 일하는 것이 개인에게 과연 좋을까?
기업도 그렇게 일하기 싫어하는 직원을 감싸고 있는다고 해서
그게 결국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을까?
그토록 강조하는 희생정신.
희생이라는게 그냥 자발적으로 하게 되는 것이지
강요한다고 해서 그게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진 않는다.
기업의 복지는 과거보다 좋아지고 있지만
젊은 청년 사원들을 만족시켜줄 만큼은 아닌 것 같다.
물론 그들이 바라는 기대치가 상대적으로 높은 경우도 있을 것이다.
개개인의 반성도 요구되는 부분이다.
그러나 그들에 대한 대우나 처우도 과거보다는 확실히 개선되어야만 한다.
한국사회는 점점 경제를 비롯해 전반적으로 사회가 어려워져가고 있는데
기업이 '우리도 힘드니까 직원인 당신도 배려를 부탁합니다'라고
할 수는 있지만 그걸 거부한다고 해서 온전히 개인의 잘못으로만 치부할 수는 없다.
게다가 근무 시간 대비 급여에 대한 부분도 단순히 배려만 바랄 수는 없다.
국가의 세금도 그렇지만 돈이 줄줄 비리 등으로 세는 부분이 종종 있기때문에
이런 부분들을 잡지 않고선 기업이 힘들다고만 해서는 전혀 설득력이 없는게 아닐까.
이런 여러가지 퇴사이유와 관련된 문제들을 다루는 것은
정말 민감하고도 복합적인 요소들이 뒤섞여 나타나기에 참 어렵다.
다른 부분을 보자면 채용시스템이 해당하는 모든 문제를 해결해주진 못하지만
직무적응 실패부분에서 결국 채용시스템에 대해서는
꾸준히 재평가를 시행하고 개선을 해야할 문제라고 보며,
최근 NCS기반 채용시스템도 언급되지만 오히려 일을 늘렸다는 일각의 평가도 있다.
나는 말 한 마디, 글 한 줄이 모든 것을 해결해 주리라고 생각지는 않지만
의식의 전환을 유도하고 배양시키도록 사회의 일원으로서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
천리길도 한 걸음부터 시작되는 것이다(千里之行 始於足下 / 도덕경 64장)
한 걸음도 떼지 않고 천리길을 갈 수는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