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은 재해가 닥쳐왔을 때 누구나 자신이 통제할 수 없는 거대한 힘에 한없이 무기력해지며,
그로 인해 대부분은 동등한 처지에 놓이게 된다.
그 재해가 자연으로 인한 재해이든, 인간으로 인한 재해이든 상관없으며
재해가 크면 클수록 더욱 그렇다.
그런 상황에 처한 뒤에야
우리는 우리가 벗어날 수 없는 재해의 상황에 좌절하기도 하며
재해를 극복했을 때 큰 카타르시스를 얻기도 한다.
어쩌면 재난영화들에게 주인공들이 살아남는 그 과정을 보게 되는 이유에는
이런 이유도 포함되어있을 것이다.
인간은 막상 상황이 닥쳐오면 그때서야 자신의 처지를 깨닫는다.
자신이 놓인 현실을 직시하게 된다.
오직 재해뿐만은 아니리라.
자신의 통제를 벗어난 그 이상의 압력이 주어져 견디기 힘든 상황에서
우리는 누구나 비슷하다.
그러나 그런 상황을 극복하는 힘도 우리에게 있다.
단지 상황에 굴복하여
인간이 인간을 죽이는 비상식적인 일들이 더 이상 벌어지지 않기를 바랄 뿐이다.
겸손하라. 그리고 소중하게 생각하라. 우리는 누구나 다 똑같은 사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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