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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이야기/애니메이션영화

[시사회] 마당을 나온 암탉 - 암탉의 여정을 통해 바라본 작은 세상



   마당을 나온 암탉을 시사회로 보게 되었다. 원작은 책이라고 하는데 책보다 먼저 이 애니메이션을 보게 되어 원작과 얼마나 차이점이 있고 어떻게 글을 영상으로 표현해내었는지는 비교해보지 못하였다. 순수하게 마당을 나온 암탉이라는 애니메이션을 가지고 말하자면 이 애니메이션은 우리 사회의 축약적인 모습이다.

   암탉과 족제비가 그려내는 모정의 모습들, 강자에게 쫓겨다니고 도망치고, 단순하게 알을 낳기만 하는 반복되는 삶에서의 탈피, 역경에서의 극복 등 주목해서 생각해볼만한 점들이 구석구석 꽤나 보이는 작품이었다. 아이들을 위한 애니메이션이라기보다 성인들이 보면 더 얻는게 많다고 느껴질 정도로 아이들에게 보여질법한 사랑, 귀여움, 슬픔과 같은 단순한 것에서 벗어나 이 사회의 모습들에 대해 한 번 더 생각해보고 당연하게도 또 '어머니'라는 것을 생각하게 만들 영화이다.

   특히나 암탉과 족제비 사이의 자식에 대한 애정의 충돌은 정말 우리 모두가 고심해봐야할 문제이다. 결국 결론은 흔한 형식으로 문제를 해결하지만 상황에 따라 더 많은 해결방법들이 생길 수 있을 것이다. 

   나는 아이들과 함께 보고 아이들과 소통하고 싶어하는 부모님들뿐만 아니라 우리 사회의 젊은이들에게도 한번쯤은 볼만한 작품으로 추천해주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