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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기타이야기/정보통

조인, 한국에서 막내린 차세대 문자메시지 기술

[조인, 한국에서 막내린 차세대 문자메시지 기술]

 

조인(Joyn)SMS, MMS를 대체하는 차세대 문자메시지 기술이다.

세계이동통신사업자협회(GSMA)의

공통 표준인 'RCS(Rich Communication Service)'를

기반으로 만든 모바일 메신저 서비스다.

 

RCS는 기존 단문문자메시지(SMS)나

멀티미디어메시징서비스(MMS)보다

진화한 커뮤니케이션 수단으로

통화를 하면서 동영상과 사진을 공유하거나

메신저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지금 이 기술에 관심을 보이고 있는 곳은 구글로

애플이 아이메시지를 보유하고 있는 반면

구글의 메신저 서비스 행아웃은 상대적으로 부진하면서

새로운 모바일 플랫폼 개발을 위해 애쓰고 있다.

 

내가 이 서비스에 관심을 가지게 된 것은

조인 서비스를 사용하기 시작해서였다.

2016년 초반까지 서비스를 제공하다가 중단했다.

덕분에 내 휴대전화기에는 지금도

다음 버전으로 업데이트 하라는 이야기가 뜨지만

정작 업데이트를 하려고 하면

"판매 중지된 상품입니다."라고 뜬다.

 

2012년에 처음 서비스를 시작했으니

햇수로 3~4년만에 종료한 셈이다.

기존에 무료 프로모션 기간에 가입했던 유저들에게

이용료 거의 무료라는 공약만 남발한 채 4년만에 막을 내린 것이다.

기술적인 문제도 있으나

내가 볼 때는 홍보적인 요소에 있어서도

그렇게 바람직하지는 않았던 것으로 판단된다.

단순하게 문자 무료 등으로 홍보를 했으나

이미 통신요금제 상에 대부분의 SMS,MMS 또한 무료였으며,

해당 모바일 메신저 시장을 선점하고 있던 카카오톡과

비교해보았을 때의 차별성이 크지 않았다.

 

SKT의 경우 서비스 자체는 종료하지 않았지만

더 이상의 업데이트는 없는 셈이고

2015년 12월 1일부터 신규 가입자도 받고 있질 않으니

사실상 인공호흡기를 떼어놓은 것과 마찬가지라고 본다.

 

지금도 기존 문자메시지 서비스가 아닌

조인서비스를 기본 문자 어플로 활용하는 내게 있어서는

관심을 보이던 조인이 한국에서 뒤안길로 사라져버린 것이 참 아쉽다.

 

*추가적으로 듣게 된 이야기

SK텔레콤에서도 2016년 6월 28일자로 재다운로드 중단 안내 공지를

조인티(Joyn.T) 서비스 사용자에게 문자메시지를 통해 하였으며,

2016년 하반기 조인티 서비스 종료를 앞두고 재다운로드 서비스도

2016년 7월 1일부터 앱 삭제, 초기화, 서비스 해지시 재설치 불가하도록

중단할 예정이라고 전해왔다고 한다.

조인을 대신해서 내세우고 있는 문자앱 '여름'을 쓰라고 알려주고만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