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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이야기/세.사.이(세상사는이야기)

청년들은 일자리를 얻고 싶은 것이지 노예자리를 얻고 싶은 것은 아니다

[청년들은 일자리를 얻고 싶은 것이지 노예자리를 얻고 싶은 것은 아니다]

 

온라인 기사들은 끊임없이 채용난, 채용난이 극심하다고 한다.

하지만 그냥 정부가 보조금을 주고, 취업교육을 시켜주고, 취업컨설팅을 지원해주고

취업을 알선해주는 것 등이 전부는 아니라고 본다.

정말 중요한 것은 청년들이 일하고 싶은 기업을 만드는 것에서 시작되는게 아닐까?

왜 젊은 청년들은 대기업에 가고 싶어 하고

외국계 선호 기업에 가고 싶어하는지 이해는 하는가?

 

금전적인 사항도 물론 포함될 것이다.

그리고 제대로 된 대우를 청년들도 바란다.

한국에는 수많은 하청업체, 용역업체, 외주업체 등

아웃소싱하는 기업들이 정말 많다.

특히 대기업 밑으로 수없이 줄서있는 중소기업들은

어미에게 모이새를 받아먹는 작은 새들과도 같다고 본다.

새가 자생력이 없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어미가 너무 의존하도록 새를 키우면 새의 자생력은 당연히 떨어지게 된다.

 

돈이 문제니까 국가가 중소기업, 강소기업, 중견기업 등에

청년을 채용하면 보조금만 지원해주면 되지 않겠냐고?

안 된다. 그걸로는 안 된다.

당연히 기업의 규모에 따라 소득도 달라지고

직원들에게 나눠주는 급여에도 당연히 차이가 있을 수 밖에 없다.

그걸 정부가 걷는 세금을 보조금의 형식으로 나눠주어 해결해서는 안 된다.

 

단순히 일하기 힘든, 흔한 표현으로 3D직업이기때문에 그 자리를 기피하기보다

그 자리가 대우를 제대로 해주지 않는 질 낮은 일자리이기 때문이라고 본다.

제대로 된 처우, 평가, 복지가 되질 않고

같은 시간 일해도 보람이 없는 일이라면 그건 일이 아니고

그냥 노예를 가져다 쓰는게 아닐까?

스스로도 내가 노예라는 생각을 하게 되겠지.

그러니 이직을 하려고 하고, 더 좋은 대우를 받으려고 하는 거겠지.

그래서 최근에는 외국인 노동자들조차 불법 체류자들 외에는

그런 곳에서 일하기를 기피하는 현상이 생기는건 아닌가?

 

흔히 하는 착각 중의 하나라 선거에 참여하지 않는 이유가

단순히 선거 자체가 싫어서라고 생각하는 것이다.

선거 참여율이 저조한 이유 중의 하나는

선거해도 뽑을 사람이 없거나 거의 비슷하기때문에

선거나 투표에 대한 회의감을 느끼기 때문일 것이다.

그러다보니 선거는 그저 조금 더 나을 만한 사람을 뽑는거다

라는 수준에서 그치게 되는 거다.

그러면서 단순하게 수치만으로 그게 전부인 것 마냥 표현하는 건

분명 올바른 방향은 아닐 것이다.

 

이것이 블로그에 얘기하기에는 참 민감한 사안이라는 것을 안다.

틀림없이 기업을, 정부를 언급하지 않을 수 없을테니까.

 

나는 다만 문제를 제기하고 싶었다.

이런 수준에서 한국이 안주하기를 바라지 않는다.

그리고 단지 가시적으로만, 단기적으로만 움직이지 않기를 간절히 바라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