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드라이 제품회수 홈페이지에 사과
[아시아경제 박소연 기자]영국 축구스타 데이비드 베컴이 즐겨 입는 브랜드로 알려진 수퍼드라이가 상의 재킷에 그려진 지도에 동해를 일본해로 표기해 파장이 일고 있다.
1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영국 대표 패션브랜드 수퍼드라이는 올겨울 시즌 상의의 어깨부분 및 백팩 장식부분에 'Sea of Japan(일본해)'이라는 문구가 선명하게 새겨진 재킷을 출시했다.
수퍼드라이코리아에서는 이같은 사실을 확인한 직후 발빠르게 대응해 본사에 문제를 제기, 일본해 부분을 수정한 제품을 재출시했다. 하지만 해외에서는 'Sea of Japan'이라는 문구가 새겨진 제품이 일부 유통됐고 이 같은 사실이 국내 소비자에 의해 포착됐다.
관련내용이 네이버 까페 등 포털 게시판을 통해 네티즌 사이에서 빠르게 번져나가자 수퍼드라이 코리아는 지난 7일 홈페이지를 통해 사과의 입장을 밝혔다. 수퍼드라이 코리아는 “많은 한국인들과 수퍼드라이를 사랑해주시는 고객님들께 심려를 끼쳐드렸음을 죄송스럽게 생각한다”고 언급했다.
수퍼드라이 코리아는 “신상품 출시에 앞서 영국 본사에서 열린 시즌 제품 프리뷰 당시 일본 지도가 표기된 디자인들이 있었는데, 지도에 'Sea of Japan' 이라는 표기가 돼 있는 제품이 있었다”면서 “영국 본사 최고경영자(CEO) 및 총괄 디자이너에게 한·일 양국의 역사적 배경을 설명하고 'Sea of Japan' 이 잘못된 표기임을 알려 'Sea of Japan' 문구를 삭제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회사 측은 “총괄 디자이너에게 해당 제품의 패치 디자인을 변경하도록 요청해 잘못된 부분을 수정했다”면서 “일본 지도 표시를 빼고 변경된 패치 디자인으로 재출시해 팔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수퍼드라이는 유럽에 600여개 매장을 운영하는 등 유럽 젊은이들에게 인기를 누리고 있는 영국 브랜드다. 독특한 프린팅, 옛 멋이 풍기는 영국의 빈티지 캐주얼로 자리잡은 수퍼드라이는 창립자 줄리앤 덩커턴과 제임스 홀더, 시오 카페시오스가 일본 여행 중에 영감을 얻어 탄생한 영국의 대표 브랜드다.
데이비드 베컴을 비롯해 잭 애프론, 케이트 모스가 즐겨 입은 캐주얼 브랜드로 화제가 된 수퍼드라이는 2년 전 명동 수퍼드라이 플래그십스토어를 오픈하면서 한국에 첫 선을 보였다.
박소연 기자 mu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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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드라이(superdry)는 현재 국내에서 정식으로 수입이 되고 있는 브랜드로 가끔 거리를 지나가다보면 판매점을 보시는 경우가 있으실 겁니다. 원래는 영국에서 시작한 브랜드로 알고 있고 일본 맥주를 보고 영감을 받아 만들었다고 알고 있습니다.
위 제품은 그 중에서 Patrol Jacket 제품이고 국내 매장에서도 판매하다가 위와 같이 슈퍼드라이코리아에서 문제를 제기하면서 회수를 하였습니다. 아무리 회수되었다고 하지만 국내에 정식으로 들여오면서 이런 것조차 확인하지 않는 데다가 매장에 진열되어 판매되기도 하였다고 들었습니다. 제품의 질은 괜찮아서 그냥저냥 넘어갔었지만 제품마다 대부분 브랜드명을 일본어로도 남겨놓는 것을 보고 때론 거부감이 들기도 했었습니다.
이 기사를 보니 '슈퍼드라이'라는 브랜드에 대해 조금 회의감이 들기도 하고 그게 전 세계에서 인식하고 있는 독도의 현실 같기도 합니다. 굳이 '슈퍼드라이'만 비난하고 싶은 생각은 없으나 제 개인적으로는 더 이상 관련 제품을 구매하거나 관심을 가지기는 힘들 것 같습니다. 이미 이번 일은 엎지러진 물이라고 생각이 듭니다.
그러나 앞으로도 이런 일이 없을 거라고 장담할 수 없으니 이제부터 전세계인에게 이를 알리기 위해 어떻게 해야 할지 저 또한 사소한 힘이나마 보태야 할 듯 싶고 여러분들도 각자의 위치에서 각자의 방법으로 노력을 기울여주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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