써니는 요근래에 가장 많이 본 작품이다. 감독도 모른 상태에서 처음 영화를 보았지만 학창시절을 떠올리게 만드는 소재와 웃음, 그리움, 만남 그리고 이별, 이런 소재들을 살려주는 친근한 배경음악들이 함께 어우러져 작품을 보기 좋게 소화해 낸 듯 싶다. 5공 시절의 모습을 보여주려 약간 끼워맞춘 부분이 억지스럽게 느껴지는 부분도 있어 아쉬웠지만 마무리를 스케치 묘사를 통해 영화상에 보여주지 않은 결말들을 시사하는 방식과 과거와 현재 사이의 적절한 이동들이 스토리 구성상에서 꽤 자연스러워 이 영화가 이렇게 개봉이 좀 지난 지금도 흥행하고 있는 것 같다. 영화를 보고 나오는 발걸음에서 써니의 음악들과 함께 내 학창시절의 함께했던 우리들의 모습이 떠오르며 영화가 끝난 후의 여운이 진하게 남았었다. 학창시절의 그리움과 유쾌한 웃음이 필요하다면이 영화를 보기를 추천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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