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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이야기/세.사.이(세상사는이야기)

북한 무수단, 미 국방부도 동해를 일본해라고 지칭하는 시대

[북한 무수단, 미 국방부도 동해를 일본해라고 지칭하는 시대]

 

10년 전인 2005년 쯤에도 CNN 등 영어권 방송 등에서 일본해(Sea of Japan)로

더 많이 표기하고 있었지만

10년이 지난 지금도 여전히 대부분은 일본해(Sea of Japan)를 사용 중이다.

 

북한이 22일 발사한 무수단(중거리탄도미사일(IRBM/Intermediate Range Ballistic Missile))에 대하여

*중거리탄도미사일 : 전략적 목적에 사용되는 3,000∼5,500km 내외의 사정거리를 가진 탄도미사일

미 국방부가 홈페이지에 게재한 22일자 기사(링크)에 따르면

전략사령부가 무수단 미사일에 대해 공식적으로 언급한 내용이 있다.

내용의 일부는 다음과 같다.

Stratcom officials said, adding that the missiles were tracked over

the Sea of Japan, where initial indications are they fell.

 

마찬가지로 펜타곤의 언급을 가져다 쓴 로이터(Reuters) 통신 또한

기사(링크)에서 이를 언급하고 있다.

내용의 일부는 다음과 같다.

Missiles from North Korea's two latest missile launches

flew over the Sea of Japan where they both fell,

according to initial information, a Pentagon spokesman said on Tuesday.

게다가 Related: World, Japan, Aerospace & Defense 이다.

정작 Japan이 언급된 것은 일본해밖에 없고

무수단은 정작 더 멀리 있는 일본보다 남한과 관련이 있는 사항인데도

이런 언급을 하고 있음은 개인적으로 황당하다.

그래서 일단 해당 리포터와 에디터에게 연락할 방법을 찾아보고 있다.

 

한편으로는 Sea of Japan에 비해서 단순히 한국어인 동해를

영어로 바꿔 표현한 East sea가

외국인들과 타 국가들이 이해하기 어렵다는 생각도 들었다.

과거 동해는 17세기부터 포르투갈, 프랑스 등에서

Sea of Corea(Mer de Corée)등으로 표현되었다.

그러다가 점차 일본의 영향력이 커지면서 19세기 후반부터

Sea of Japan이 자주 사용되기 시작했다.

따라서 우리 정부도 East sea of Korea 혹은 Sea of Korea로 표현하도록 해야 하지 않을까

또한 정부는 마찬가지로 최소한 외교력이 안된다면 병행표기라도 주장하는게 옳다고 본다.

일본은 일본해 단독 표기도 주장하고 실제로도 외국 언론 등에서는

병행표기하는 경우는 거의 보지 못했다.

대부분 동해에서 사건이 발생하면 일본해 단독 표기였다.

최근에 나타난 움직임은 미국 버지니아 주가 2017년부터 동해를 병기하도록 법안이 통과되었고

정부가 못하는 것을 100만인 백악관 서명운동 등을 통해

한인들을 중심으로 단체를 구성하여 시도하고 있으며,

2017년 IHO(국제수로기구)에 해당 사안에 대해 다시 논의를 할 것으로 보인다.

일단은 일본해 단독 표기만 저지했던 것이 2012년 IHO 총회 상황이었다.

 

일본은 이미 단독 표기를 주장하지 않아도 충분할 만큼

많은 국가들이 Sea of Japan으로 동해지역을 표현하고 있다는 점에서

우리끼리 어떻게 부르는가도 중요하지만

대외에서 우리 동해를 어떻게 부르는가 하는 것도 또한 중요하다고 생각하며

대외적으로 우리의 영향력이 상대적으로 약하다는 것을 인식해야 한다.

 

국가 내부의 문제도 있으며, 한국은 근대에 와서 일본으로 인해

역사적으로 치명적인 손상을 입었던 것조차 아직 회복이 되지 않았다고 개인적으로 생각한다.

게다가 너무나도 빠르게 성장해온 덕분에 제대로 내실조차 다지지 못했다.

그로 인해 한국은 앞으로 가야할 길의 거의 출발선 부근이라고 보며,

우리는 의식을 가지고 각자의 위치에서 노력해야 한다고 생각한다.